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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서/에세이

책/도서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책/도서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by.위지안



그림출처 : yes24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의 존재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동생과 이야기 하던 중, "중국에 한 여자 교수가 있었는데. 세계 100대 대학에 교수가 되자마자 죽었데. 정말 불쌍하지 않아? 그리고 더 안타까운 건 그 여자가 죽기 전에서야 뒤를 돌아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느꼈다는 거야" 라고 동생이 말했다.


.... 나는 순간 할 말을 잃고 말았다. '정말 이지 그렇게 억세게 운 나쁜 사람이 어디 있는 것 일까? 삶이 얼마 남지 않은 사람이 느끼는 가족의 소중함은 어떤 것 일까?' 라는 호기심반 그리고 동정심반 에 책을 구매 하게 되었다.


현재 내 삶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졌는지, 이상하게도 이책이 너무 읽고 싶었고, 마음의 위안을 얻고 싶었다. 그리고 정말로 큰 위안을 얻었다.


내가 만약 이 책을 보지 않았다면 정말로 후회 했을 것이다. 남편과의 이야기, 그리고 아들 '감자' 이야기 그리고 엄마, 아빠, 시어머니,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의 이야기를 통한 가족의 소중함과 따듯함 그리고 바람 없는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고, 또한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정말이지, 왜 이런 착한 사람들에게 이런 시련이 닥치는지, 모르겠지만, 위지안 역시 인생의 벼랑 끝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고, 누군가에게 희망에 씨앗이 되어, 용기를 주었다는 사실에 더 큰 감동을 느꼈다.


물론 현실에 대해 원망도 하고, 많은 좌절과 시련을 겪었을 테지만, 그 좌절과 시련조차도 받아들이고, 삶에 임하는 자세를 보면, 하루를 그냥 흘려보내는 내 자신이 부끄럽기 까지 했다.


이 책을 본 후, 많은 것들을 생각 하게 되었다. 가족과 함께 하는것 그리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여행을 떠나보는 것들이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하는 것들이 아니라, 지금 바로 이순간이 그 시간이라는 사실을..


정말이지 많이 느끼고, 코끝이 찡해짐을 느꼈다. 위지안 그녀는 정말 대단히 존경 할만 하고, 멋지고 당당한 여성이다.


 



'사람이 잘 살아간다는 것은 누군가의 마음에 씨앗을 심는 일인 것 같다. 어떤 씨앗은 내가 심었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버린 뒤에도 쑥쑥 자라나 커다란 나무가 되기도 한다. 살다가 혼자 비를 맞는 쓸쓸한 시절을 맞이할 때, 위에서 어떤 풍성한 나무가 가지와 잎들로 비를 막아주면 그제야 알게 된다. '그때 내가 심었던 그 사소한 씨앗이 이렇게 넉넉한 나무가 되어 나를 감싸주는구나.'


- 본문 중에서 -